韓国の雑誌『SURE』の2016年8月号に掲載された、GOT7のジニョン(ジュニア)とヨンジェのインタビュー記事の日本語訳と韓国語全文です。
意訳・間違いなどご容赦願います。
‐日本語訳‐
GOT7のジュニアとヨンジェは、それぞれ幼少時代を慶州南道鎮海(チネ)と全羅南道木浦(モクポ)で過ごした。デビュー前、ジュニアは「お前はそんな調子では何をやってもだめだ」という父親の骨のある叱咤を受け、ヨンジェは数少ない実用音楽学院で歌をうたいながら、GOT7になる以前の時間を過ごした。そして今ふたりはソウル、タイ、日本など幾多の国のステージに立つ。「不思議に思うことがあります。木浦から一人で上京してステージに立っている自らを振り返るとです。僕がこうなったのは偶然だったんじゃないか?と考えてしまうことがあるんですよ。」 ヨンジェが目の前のサンドイッチのきゅうりを抜きとりながら言った。「あ、偏食なんじゃなくアレルギーだから食べることができないんですよ」と言いながら誤解しないよう素早く説明するヨンジェ。人々の声援と叱咤を同時に受ける、今どきのアイドルであるジュニアとヨンジェは、大人に近づきつつも、一方では相変らず子どものようだ。
JUNIOR
最近、スクリーンデビュー作 <降りしきる雪>が全州国際映画祭で公開されました。 <愛するウンドン><男が愛するとき> などのドラマですでに演技経験がありますよね。 GOT7としてステージに立つときと、俳優パク・ジニョンとしてカメラの前に立つとき、心構えは変わるのでしょうか?
ミュージシャンと俳優は分野は違いますが、それぞれ歌と役目に集中するという観点では特に違わないと思います。僕がその二つを論ずるには未熟ですが、その集中する方法がちょっと違うとは思います。
ご自身も完成した映画を映画祭で初めてご覧になったとお聞きしました。
客観的に見られなかったんですよ。映画を見る前に監督が「映画として映画を見ろ」とおっしゃいましたが、今になってそれがどんな意味か分かる気がします。仕方なく自分の演技を評価したり、満足できないシーンや後悔の残る演技などを見るようになりました。
<降りしきる雪>は学校、暴力、独りなどのキーワードで作られた明るくない映画ですよね。
その通りです。実は初めにシナリオを見てミーティングをする前まで、精神的に辛かったんです。しかし監督が、「ただ単に、作品が暗くて重たいというだけだ。その中で生きていくキャラクターがそうである必要はない」とおっしゃいました。だから私はただ演技すれば良いんだって。その言葉を聞いて、答えに辿りついた気がしました。
<降りしきる雪>だけでなく、グローバルツアーでも話題を集めましたよね。上海、大阪、東京、バンコクなどで初の単独コンサートが行われました。バンコクでのコンサートには約2万2千人の観客が入ったそうですね。
そうなんです。とても感動的でした。日記やメモをたまに少し書く習慣があるんですが、そのコンサートが終わったあとは、たくさん書き記しておきました。
何をお書きになったか、伺ってもよろしいでしょうか?
両親が見に来てくれていたんですが、父がそのときにくれた言葉です。父はいつも僕に多くのものを与えてくれます。今回は「ステージの上で力を抜くことに慣れなさい」と言ってくれました。
お父さんがそんなことをおっしゃったんですか? 専門プロデューサーが言いそうな言葉ですね。
デビュー前の僕が演習生のときから、父はいつも理論的でした。 「ポッピンは筋肉を曲げるようにや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に、お前はそれができてないからリズム的なヒップホップの方がいい”とか。このように常に具体的に助言してくれるんです。
息子が向かっている分野に対して勉強してるんですか?
先天的に感覚が鋭いみたいです。父の目は鷹の目です。
小さい頃「お前はそんな調子では何をやってもだめだ」というお父さんの言葉を、肝に銘じた理由がわかりました。
はい、そうなんです。父の言葉が今の僕を作ったんです。
YOUNGJAE
グローバルツアーの雰囲気が大変素晴らしかったと伺いました。タイでのコンサートには、メンバーたちのご両親が皆いらっしゃったんですよね。
僕の母は泣いたそうです(笑)。今回分かったんですが、母はあまり飛行機を乗ることができないみたいです。それで父と電話しながら「じゃあ次から父さん一人で来てよ。母さんは辛いだろうから。」と言いました。
ハハ。そっけない息子さんですね。ツアーを終えて帰国してから、まだ時間がたっていませんよね。 今日も忙しいスケジュールのなか、こちらのの撮影していると聞きました。忙しいとき一番切実になることは何ですか?
ご飯です。活動するときは画面にきれいに出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食欲を常に抑制しています。一度食べ始めれば主体なしに食べます。TVにはとても大きく出たりするので神経を使う方です。
チーム内のリードボーカルですが、3~4分余りの歌を 7人で割って歌います。その点は惜しくはないですか?
いいえ。ヨンジェの歌ではなく、GOT7の歌ですから。僕の歌の出来を見せるのではなく、 7人が集まったときにこそ見せられる良い音楽をお聞かせすることが目標です。僕の声が目立てば、それはリードボーカルとしての役目が間違っていると思います。
それでも、たまには歌の実力を認められたいときもあるんじゃないですか。〈一夜~覆面歌王~〉に出たりすることは考えませんか?
出たいですね。でも僕は臆病なんです。一人で出ればとても緊張するでしょうから、自信がないです。
チームのメンバー達は自分の声にそれぞれ心残りがあるようですね。
いつも練習するとき声を録音して聞くんですが、自分が思った声ではなくて戸惑うことは多いです。ずっと前に録音機で保存した自分の声を聞いたら、きっとひどく変に聞こえるでしょう。そんな感じです。
デビューして3年ですが、今もそうなんですか?
はい。それでもっと練習するようになりましたし、自分が歌うのを継続して聞くようになりました。
しかし確かに良い声を持ってますよね。ご本人の声に対するフィードバックの中で、一番嬉しかったことは何ですか?
“心がなごやかになる声だ”という言葉です。
将来、音楽治療師になるという夢は昔のままでしょうか?
はい。幼いころ心が傷ついたときや悩んでいるときに、音楽を聞けば幸せになれたし、また楽になったりもしました。私が感じたことを他の人も感じてもらえたらと思います。
‐以下、韓国語全文‐
갓세븐의 주니어와 영재는 각각 어린 시절을 경남 진해와 전남 목포에서 보냈다. 데뷔하기 전 주니어는 “넌 그런 식으로 하면 뭘 해도 안 된다” 라는 아빠의 뼈 있는 질타를 받으며, 영재는 목포에서 몇 되지 않은 실용음악학원에서 노래를 부르며 갓세븐이 되기 이전의 시간을 버텼다. 그리고 지금 둘은 서울, 태국, 일본 등 수많은 나라의 무대에 선다. “신기할 때가 있어요. 목포에서 혼자 올라와 무대에서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요.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영재가 앞에 있는 샌드위치의 오이를 빼내며 말했다. “아. 편식하는 게 아니라 알레르기 때문에 못 먹거든요” 라며 오해할까 재빨리 설명하는 영재.사람들의 환호와 질타를 동시에 견뎌내는 요즘 아이돌 주니어와 영재는 어른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아이 같다.
JUNIOR
최근에 스크린 데뷔작 <눈발>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어요. <사랑하는 은동아><남자가 사랑할 때> 등의 드라마로 이미 연기 경험이 있고요. 갓세븐으로 무대에 설 때와 배우 박진영으로 카메라 앞에 설 때 마음가짐이 다른가요?
뮤지션과 배우는 결이 다를 수 있지만 각각 노래와 역할에 집중해야 한대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 두 가지를 논하기엔 아직 어리지만 서로 집중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본인도 완성된 영화를 영화제에서 처음 봤다고요.
객관적일 수가 없더라고요. 영화를 보기 전에 감독님께서 “영화로서 영화를 보라”고 하셨는데 이제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어쩔 수 없이 제 연기를 평가하며 아쉬운 신, 후회되는 연기 등을 살펴보게 됐어요.
<눈발>은 학교, 폭력, 왕따 등의 키워드로 정리되는 밝지 않은 영화죠.
맞아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미팅을 하기 전까지 심적으로 힘들었어요.하지만 감독님께서 말하시길 “그냥 작품이 어둡고 찝찝한 거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캐릭터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연기하면 된다고요. 그 말을 듣고 해답을 찾은 느낌이었어요.
<눈발> 말고도 글로벌 투어가 화제를 모았죠. 상하이, 오사카, 도쿄, 방콕 등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했어요. 방콕 콘서트엔 무려 2만2천 명의 관객들이 들었다고요.
네, 맞아요.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가끔 습관적으로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하는 편인데 그 콘서트를 끝내고 몇 가지를 메모장에 써뒀어요.
뭘 썼는지 물어봐도 되나요?
당시에 부모님이 콘서트를 보러 오셨는데 그때 아버지가 해주신 말들이요. 아버지는 늘 제게 많은 말을 해주세요. 이번엔 “무대 위에서 힘을 빼는 법을 익혀라”라고 하셨어요.
아버지가 그런 말씀을 했다고요? 전문 프로듀서가 할 법한 말인데요.
아버지는 제가 데뷔를 하기 전 연습생 때도 늘 이론에 능통했어요. “팝핀은 근육을 꺾어가며 해야하는데 너는 그게 안 되기 때문에 리듬적인 힙합을 해야한다”라든지. 이처럼 늘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셨죠.
아들이 그 길을 가기 때문에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시는 건가요?
선천적으로 촉과 감이 좋으신 것 같아요. 아버지는 매의 눈을 지셨어요.
어린 시절 “넌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라는 아버지의 말을 가슴에 새겼던 이유가 있군요.
네, 그럼요. 아버지의 말이 지금의 저를 만든 걸요.
YOUNGJAE
글로벌 투어의 분위기가 대단했다면서요. 태국 콘서트엔 멤버들의 부모님이 모두 오셨다 들었어요.
저희 엄마는 울었대요(웃음) 이번에 알았는데 저희 엄마가 비행기를 잘 못 타세요. 그래서 아빠랑 통화하면서 “그럼 다음부터 아빠 혼자 와. 엄마 힘들게 하지 말고”그랬어요.
하하 무뚝뚝한 아들이네요. 투어를 끝내고 귀국한 지 얼마 안 됐죠. 오늘도 힘들게 스케줄을 내 촬영하고 있는 거라 들었어요. 바쁠 때 가장 간절해지는 건 뭐예요?
밥이요. 활동할 땐 제가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하니까 식욕을 늘 억제하고 있어요. 한 번 먹기 시작하면 주체 없이 먹고 TV에는 커다랗게나오곤 해서 신경 쓰는 편이에요.
팀 내 리드 보컬이에요. 3~4분 남짓한 노래를 7명이서 쪼개 부르죠. 그 점이 아쉽진 않아요?
아뇨. 영재 노래가 아니라 갓세븐 노래니까요. 제가 노래 잘하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니라 7명이 모였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게 목표예요. 제 목소리가 도드라지면 그건 리드 보컬로서의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가끔 노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일밤-복면가왕〉에 나간다거나 하는 건 생각 안 해봤어요?
나가고 싶죠. 하지만 저 겁이 많아요. 혼자 하면 굉장히 떨어서 자신 없어요.
보통 노래 하는 친구들은 자신이 목소리에 저마다의 아쉬움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항상 연습할 때마다 목소리를 녹음해서 듣는데 제가 생각한 그 목소리가 아니어서 당황할 때가 많아요. 예전에 녹음기로 내 목소리를 저장했다 들으면 되게 이상하게 들리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데뷔 3년 차인데 여전히 그렇단 말이에요?
네. 그래서 자꾸 더 연습하게 되고 제가 노래하는 걸 계속 들어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 좋은 목소리를 지녔죠. 본인 목소리에 대한 피드백 중 가장 기분 좋은 건 뭐예요?
“마음이 포근해지는 목소리다”라는 말이요.
홋날 음악 치료사가 되겠다는 꿈은 여전한가요 ?
네.어릴 때 마음이 힘들거나 복잡할 때 음악을 들으면 행복했고 또 편안해지곤 했어요.제가 느꼈던 걸 다른 사람들도 알았으면 해요.